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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투더스카이 앵콜 콘서트, 영원히 끝나지 않을 노래

기사입력 : 2014년09월15일 15:33

최종수정 : 2014년09월15일 17:33

 

[뉴스핌=양진영 기자]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컴백 기념 전국 투어 '컨티뉴엄' 앵콜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나 '끝나지 않을 우리'를 약속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 13일과 14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컴백 스페셜 '컨티뉴엄' 콘서트의 앵콜 공연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전국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앵콜 공연을 서울에서 열기로 하고,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앵콜도 전국 투어로 진행을 전격 결정했다.

이날 플라이투더스카이 콘서트에는 15년차 듀엣의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하듯, 수많은 여성팬들이 자리를 채웠다. 감성적이고 애절한 발라드가 주특기인지라 여자친구와 선뜻 함께 온 남성과 커플 관객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으며 연차만큼 다양한 팬층 구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환희의 군입대 이전 마지막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타이틀곡이었던 '구속'으로 공연의 시작을 연 환희와 브라이언은 붉은 패턴과 칼라 수트로 완연한 가을 남자로 변신했다.

 

특히 이들은 오프닝부터 노래의 중반부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를 더해 보컬은 물론, 왕년의 춤 실력을 고스란히 뽐냈다. 이어 팬들의 요청으로 추가된 선곡 'MY ANGEL'과 '피'로 전매특허 플라이투더스카이의 감성 충만한 무대를 꾸몄다.

환희와 브라이언은 팬들에게 "한달 만에 다시 콘서트로 만났다"면서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다시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첫 인사를 했다. 팬들이 요청했던 그간의 수록곡들을 다시 넣은 셋리스트를 언급하며 브라이언은 "여러분들이 원하는 대로 바꿔봤는데 반응이 그냥 그렇다. 도로 돌아갑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환희는 "지난 투어 때보다 살짝씩 다른 곡들이 있다"면서 공연의 포인트를 한번 더 짚었고, 브라이언도 "미션 하나 있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숨은 노래 찾기 머리, 의상도 포함이다"고 알렸다. 이어 "환희도 스트로베리 퍼플 수트를 입었다. 맛있겠죠"라는 재치있는 멘트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사랑을 모르다 + 가버려 너'의 메들리 무대에 이어 '중력'도 이어졌다. 특히 '중력'은 브라이언이 "여러분이 그렇게 중력을 듣고 싶어하셨다"고 말할 정도로 팬들이 가장 보고, 듣고 싶어하던 무대였다. 그리고 플라이투더스카이를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렸던 곡 'MISSING YOU'로 그때 그시절 활동을 일깨웠다.

 

이때 팬들은 일제히 '끝나지 않을 우리'라는 슬로건을 팬들이 들고 열창 중인 플라이투더스카이에게 이벤트를 해줬다. 브라이언과 환희는 이 슬로건 이벤트를 보고 묘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최고의 가창력과 매너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와 '습관'으로 이어진 메들리에서는, 다시 한 번 플라이투더스카이의 감미로운 보컬과 물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동작의 안무가 어우러진 무대가 이어졌다. 브라이언의 내래이션으로 곡을 시작해 환희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느낌 있는 안무를 더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환희는 독무까지 추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알앤비 댄스 듀오로 데뷔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순서도 빼놓지 않았다. 브라이언과 환희는 'LET'S GET IT OUT + WHAT U WANT'에서 데뷔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격렬한 댄스를 보여줬고, 환희의 브레이킹 댄스 실력도 엿볼 수 있는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다.

 

'TNE GIRL IS MINE +MAN 2 MAN'는 발라드 무대 위주인 음악 방송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재능과 끼, 매력을 한껏 발산한 무대였다. 브라이언과 환희가 한 여자를 두고 싸우는 꽁트를 넣어 색다른 재미를 주는 한편, 뮤지컬 무대를 보는 듯한 완벽한 합을 선보였으며, 곡 후반엔 브라이언의 셔츠를 뜯어 완벽한 복근을 공개하기도 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앵콜 콘서트의 게스트는 이들과 특히 인연이 깊은 케이윌이 '이러지마 제발'을 부르며 등장했다. 케이윌은 "화려하게 다시 뭉친 그들의 앵콜 콘서트 첫날 찾아오게 돼 의미있다. 데뷔 전에 가이드 코러스 데뷔 전에 많이 했는데 첫 곡이 미싱유였다"고 과거를 언급했다.

이어 "둘이 뭉친게 보면서도 짠하고 설레고 기분 좋다. 여러분은 오죽하시겠냐 둘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사귀는 것도 아니고 닭살스럽기도 하다. 계속 이런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근황과 활동 계획을 간단히 밝힌 뒤 히트곡 '가슴이 뛴다'로 게스트 무대를 마무리했다.

 

앞서 예고했던 대로 브라이언은 'IN MY HEAD'를 영어 버전으로 색다르게 바꿔 불렀다. 블랙 라이더 자켓을 입고 등장한 브라이언은 스탠드 마이크 앞에서 영어로 노래하며 섹시하면서도 남자다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특별히 클럽 버전으로 리믹스한 곡과 흥겨운 댄스에 관객들은 브라이언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그리고 5년 만에 결합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노래 '너를 너를 너를'로 다시 한번 감성 충전에 나섰다. 이어진 무대는 이번 앨범 중 팬들이 듣고 싶어하던 '거짓말 같다'와 '십년이 지나도' 였다. '십년이 지나도'는 환희가 작사를 한 곡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를 두고 브라이언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다. 우리 앨범 중에서 잘나가는 멋진 우리 리더님이 작사를 한 곡"이라면서 "노래도 좋지만 가사가 정말 좋다. 누가 들어도 환희가 내 생각을 하고 썼구나 싶다. 그래서 정말 좋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환희 솔로 무대는 "여성분들을 위한 무대"라고 그가 직접 언급한 만큼 콘서트장을 찾은 여심을 들끓게 했다. 'NICE AND SLOW + 심장을 놓쳐서' 무대에서 환희는 노래 중간 끈적한 댄스를 함께 선보이며 복근을 공개하는가 하면, 스탠딩 마이크를 상대 삼아 성인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몸짓과 제스처로 한없이 야릇한 무대를 꾸몄다.

브라이언과 함께 다시 등장해 '가슴 아파도 + 전화하지 말아요'를 부른 환희를 보며, 팬들이 여전히 식지 않은 함성을 날리자 브라이언은 "여러분 질투하죠? 이 사람이 바로 내 남자야. 이런 리더가 있어서 우리가 이렇게 가는 거야"라면서 뿌듯해했다.

다음으론 '노래 바꿔 부르기' 코너 형식으로 서로의 솔로곡을 각자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브라이언이 부른 환희의 TOMORROW와 환희가 부른 브라이언의 '사랑하다 끝났어'는 완전히 색다른 느낌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고, 브라이언은 "환희가 내 노래 부르는 걸 들으니 울 뻔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정규 6집 중 진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WE'와 'SEA OF LOVE' 무대는 완벽한 둘의 재결합에 기뻐하는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적셨다. 환희와 브라이언은 마지막 멘트에서 "앵콜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감동이 정말 컸다. 서울에서 시작해서 다시 전국 투어를 할 수 있는 건 다 여러분 덕이고 항상 감사한다"고 고마음을 드러냈다.

브라이언은 "여러분이 저흴 지겨워해도 어쩔 수 없다. 저흰 계속 나타날 겁니다"라면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계속 된다고 여러분과 약속 하겠다"고 환희와 계속 활동할 것임을 다짐했다. 환희도 "계속 브라이언과 있으면서 가요계의 듀엣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답게'를 마지막으로 무대를 떠난 이들을 부르는 소리에, 두 사람은 앵콜곡으로 데뷔곡인 'DAY BY DAY'를 골라 열창했다. 15년 전 풋풋한 두 사람의 목소리보다 한층 성숙하고 농익은 무대는 팬들을 기쁘게 하기에 충분했고, 이어진 '그대는 모르죠'는 플라이투더스카이가 팬들에게 하는 이야기로 전달되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15년간 갈고 닦아온 내공과 가창력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노래를 누구든 '믿고 듣게' 만든 원천이다. 다시 재결합한 이들은 비주얼은 물론이고,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과 둘 만의 호흡으로 팬들이 원하는 '맞춤 공연'을 꾸몄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영원히 끝나지 않을 약속'이 믿음직하고,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플라이투더스카이는 13일 히트곡 넘버를 모두 모아 리메이크한 베스트 앨범 'BACK IN TIME'을 발매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전주, 10월 4일 울산과 11일 성남, 19일 창원, 26일 광주 공연을 확정 지었으며, 전국 5개 도시에서 앵콜 콘서트를 갖는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에이치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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