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공보실장 - 다음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질 문 - 정부하고 학계에서는 우리 경제가 디플레 초입에 와 있다 이런 분석이 좀 나오고 있는데요. 총재님의 생각은 거기에 동의를 하시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만약에 동의하시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경제가 어느 정도 위치에 와 있는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총 재 - 디플레 관련 우려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제가 지난달에도 비슷한 추이로 말씀을 드린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시 이 자리에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디플레냐 아니냐 하고 판단을 할 때 일반적으로 두 가지 기준을 갖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 번째는 물가하락세가 많은 품목에 광범위하게 걸쳐서 나타나는 현상이냐 아니냐 하는 것하고, 두 번째는 경제주체들의 인플레 기대심리를 떨어뜨려서 떨어진 기대인플레이션이 실제 물가하락으로 이어져서 다시 또 기대인플레를 떨어뜨리는, 자기실현적 기대가 현실화되는 그런 상황을 디플레라고 저희들이 정의를 할 수 있는데, 지금 상황에 우리 경제가 디플레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물가가 지금 현재 1%대의 낮은 현상이 한 2년여 지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잘 아시다시피 농산물하고 국제 에너지가격의 하락, 그런 공급측 요인에 주로 기인하는 것이고 이것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 이게 수요측면에서의 기조적인 물가압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2%대 초반에 있다는 점을 보면 광범위하게 커지는 현상은 아니다 그렇게 보고, 그 다음에 아직 기대인플레이션이 2%대 후반에 자리 잡고 있는 점, 이런 것을 고려할 때 디플레이션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단지 디플레이션에 폐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저희들이 경계를 해야 되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디플레 우려는 이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디플레라고 하는 것은 극심한 경기침체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지금은 내수경기가 부진하니까 그 부진이 그대로 장기화되면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하는 어떤 경계심에서 그런 우려가 제기되는 것으로 알고는 있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 문 - 먼저 간단하게 소수의견, 인하 의견이라고 말씀하셨는데 25bp인지 아니면 지난번에 의사록에 나왔던 것처럼 다른 수준의 인하인지 확인 가능하시면 확인 부탁드리고요.
그 다음에 최근에 엔저 문제가 다시 심각하게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지난 4월에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는 엔/원 환율이 800원까지 가도 국내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0.35%포인트 정도 줄어드는데 영향이 그친다라는 보고서를 낸 적이 있는데요. 최근에 엔/원 환율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그 당시와 비교해서 판단이 좀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미국 테이퍼링이 종료된 이후에 시장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혹시나 시장금리가 오른다면 지난달 금리인하하고는 효과가 반대가 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 게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총 재 - 소수의견이 인하의견이라고 말씀드렸고, 폭에 대해서는 2주 후에 의사록을 참고하시면 고맙겠습니다.
엔화, 원/엔 환율이 많이 하락을 해서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고 기자님 말씀하신대로 원/엔 환율의 하락에 대한 효과를 계량적으로 나타낸 분석보고서는 많이 있습니다. 그런 계량적인 숫자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원/엔 환율에 대한 저희들의 인식은 이렇습니다.
원/엔 환율이 우리나라 수출,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는 좀 줄어들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분석결과에서 나옵니다만 최근의 상황은 저희들이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지금 엔 약세가 한 1년 반 정도, 오랫동안 장기간 지속이 됐습니다. 이 상황에서 엔화가 추가적으로 계속 약세가 되면 저희들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본의 수출기업들이 엔화 약세를 수출단가에 본격적으로 반영하지 않아 왔습니다.
그 결과 일본 기업의 수익성이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호전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던가, 일본기업들이 말이지요. 그 다음에 그 수익성 호전을 뒷받침을 해서 본격적인 단가인하, 가격경쟁에 나설 경우에는 저희들 수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엔/원 환율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종료하게 되면 그 다음에 후속, 앞으로 금리, 통화정책 정상화 스케쥴이라고 할까요? 계획을 발표할 텐데, 연준이, 그 내용에 따라서는 시장이 선반응 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기자님 말씀하신대로 시장에서 금리인상으로 나타다면 금리동조화,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국내의 시장금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을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그런 경우를 가정한다면 국내에서도 역시 시장금리가 올라간다면 저희들이 혹시 오름의 정도가 과도하다 이렇게 판단이 된다면 여러 가지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겠지요. 비근한 수단으로는 공개시장조작을 통해서 한다든가 해서 그에 맞는 안정화 노력은 기울이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질 문 - 정부하고 학계에서는 우리 경제가 디플레 초입에 와 있다 이런 분석이 좀 나오고 있는데요. 총재님의 생각은 거기에 동의를 하시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만약에 동의하시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경제가 어느 정도 위치에 와 있는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총 재 - 디플레 관련 우려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제가 지난달에도 비슷한 추이로 말씀을 드린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시 이 자리에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디플레냐 아니냐 하고 판단을 할 때 일반적으로 두 가지 기준을 갖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 번째는 물가하락세가 많은 품목에 광범위하게 걸쳐서 나타나는 현상이냐 아니냐 하는 것하고, 두 번째는 경제주체들의 인플레 기대심리를 떨어뜨려서 떨어진 기대인플레이션이 실제 물가하락으로 이어져서 다시 또 기대인플레를 떨어뜨리는, 자기실현적 기대가 현실화되는 그런 상황을 디플레라고 저희들이 정의를 할 수 있는데, 지금 상황에 우리 경제가 디플레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물가가 지금 현재 1%대의 낮은 현상이 한 2년여 지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잘 아시다시피 농산물하고 국제 에너지가격의 하락, 그런 공급측 요인에 주로 기인하는 것이고 이것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 이게 수요측면에서의 기조적인 물가압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2%대 초반에 있다는 점을 보면 광범위하게 커지는 현상은 아니다 그렇게 보고, 그 다음에 아직 기대인플레이션이 2%대 후반에 자리 잡고 있는 점, 이런 것을 고려할 때 디플레이션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단지 디플레이션에 폐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저희들이 경계를 해야 되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디플레 우려는 이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디플레라고 하는 것은 극심한 경기침체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지금은 내수경기가 부진하니까 그 부진이 그대로 장기화되면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하는 어떤 경계심에서 그런 우려가 제기되는 것으로 알고는 있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 문 - 먼저 간단하게 소수의견, 인하 의견이라고 말씀하셨는데 25bp인지 아니면 지난번에 의사록에 나왔던 것처럼 다른 수준의 인하인지 확인 가능하시면 확인 부탁드리고요.
그 다음에 최근에 엔저 문제가 다시 심각하게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지난 4월에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는 엔/원 환율이 800원까지 가도 국내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0.35%포인트 정도 줄어드는데 영향이 그친다라는 보고서를 낸 적이 있는데요. 최근에 엔/원 환율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그 당시와 비교해서 판단이 좀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미국 테이퍼링이 종료된 이후에 시장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혹시나 시장금리가 오른다면 지난달 금리인하하고는 효과가 반대가 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 게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총 재 - 소수의견이 인하의견이라고 말씀드렸고, 폭에 대해서는 2주 후에 의사록을 참고하시면 고맙겠습니다.
엔화, 원/엔 환율이 많이 하락을 해서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고 기자님 말씀하신대로 원/엔 환율의 하락에 대한 효과를 계량적으로 나타낸 분석보고서는 많이 있습니다. 그런 계량적인 숫자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원/엔 환율에 대한 저희들의 인식은 이렇습니다.
원/엔 환율이 우리나라 수출,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는 좀 줄어들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분석결과에서 나옵니다만 최근의 상황은 저희들이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지금 엔 약세가 한 1년 반 정도, 오랫동안 장기간 지속이 됐습니다. 이 상황에서 엔화가 추가적으로 계속 약세가 되면 저희들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본의 수출기업들이 엔화 약세를 수출단가에 본격적으로 반영하지 않아 왔습니다.
그 결과 일본 기업의 수익성이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호전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던가, 일본기업들이 말이지요. 그 다음에 그 수익성 호전을 뒷받침을 해서 본격적인 단가인하, 가격경쟁에 나설 경우에는 저희들 수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엔/원 환율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종료하게 되면 그 다음에 후속, 앞으로 금리, 통화정책 정상화 스케쥴이라고 할까요? 계획을 발표할 텐데, 연준이, 그 내용에 따라서는 시장이 선반응 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기자님 말씀하신대로 시장에서 금리인상으로 나타다면 금리동조화,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국내의 시장금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을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그런 경우를 가정한다면 국내에서도 역시 시장금리가 올라간다면 저희들이 혹시 오름의 정도가 과도하다 이렇게 판단이 된다면 여러 가지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겠지요. 비근한 수단으로는 공개시장조작을 통해서 한다든가 해서 그에 맞는 안정화 노력은 기울이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