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증권가의 관심은 아이폰 관련 부품주들에 쏠리고 있다. 부품주들의 실적이 신작 스마트폰 성패와 직결되는만큼 주가 움직임도 출시 일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는 신규 아이폰 출시시점 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실제로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에는 오히려 조정을 받았다. 증권가에서 흔히 말하는 차익실현 매물이다. 이런 매물로 조정받는 기간은 평균 2개월 정도로 추산됐다. 이후 시점은 종목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이 아이폰 출시 시점에 맞춰 관련 부품주들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달말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6의 경우 출시 전 6개월전부터 1개월까지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아이폰3GS가 출시됐던 시기의 주가상승률(97%) 다음으로 높은 변동률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도 아이폰 출시 이후에는 관련부품 업체들의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아이폰 수혜 이외에 추가적으로 긍정적 요인들을 보유한 업체들은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어 출시 이후에는 제품 다각화, 고객 다각화, 응용영역 다각화 등을 보유한 부품업체들에게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기존 아이폰 출시때와 다른 변수는 '중국'이다. 애플의 자리를 삼성이 차지한 뒤 이제 중국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은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LTE폰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의 점유율이 2분기에 11.5%로 대폭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실질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