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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 vs 애플 워치 '웨어러블 전운'

기사입력 : 2014년09월10일 09:34

최종수정 : 2014년09월10일 14:37

삼성 주도 웨어러블 시장에 애플 본격 가세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손목형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애플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은 첫번째 스마트워치를 9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는 삼성전자와 비교해 1년 가량 늦은 후발주자의 성격이지만 스마트폰 선도자인 애플의 아성을 놓고 볼 때 삼성전자에게는 강력한 도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된 셈이다.  다만 애플의 스마트워치는 내년 초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본격적 시장경쟁은 좀더 두고봐야 한다.

 ◆애플워치 3가지 모델 출시 예정..아이폰만 연동 가능

애플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플린트센터에서 4.7인치의 '아이폰6'와 5.5인치 대화면 '아이폰6 플러스'를 선보이면서 첫번째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갤럭시 기어'를 내놓은 지 1년 만으로 애플이 이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순간이다.

애플워치는 기본형, 가죽, 금속 등 다양한 재질의 시계줄로 교체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은 통화 기능을 포함해 자체 광학 및 적외선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다.

측면에는 인터페이스 장치인 '디지털 크라운'을 장착함으로써 화면을 확대하고 스크롤하는 등 조작의 편리성을 높였고 시계 뒷면의 크리스탈을 통해 무선충전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메시지 수신시 애플워치는 사용자의 손목에 진동을 주는 방식으로 알림 기능을 한다. 또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스포츠 팬드와 가죽 고리형, 클래식 가죽 버클형, 스테인레스 스틸 형 등 6가지 각기 다른 스트랩을 선택하도록 했다.

애플위치는 2가지 사이즈와 '워치'(기본형), '워치 스포츠'(스포츠형), '워치 에디션'(에디션형)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에 맞불을 놓을 수 있는 제품군을 갖춘 셈이다.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기기 중 가장 개인적인 장치"라며 "피트니스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애플워치는 애플의 스마트폰과만 연동이 가능하다. 본격 출시는 내년 초이며, 가격은 349달러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없어도 쓴다..기어S에 뜨거운 관심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를 시작으로 '기어2'와 '기어 핏'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손목형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의 선도자 역할을 해왔다. 애플이 이번에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를 앞두고 이미 6번째 워치인 '삼성 기어S'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 기어S는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쓸 뿐 아니라 스마트폰이 주변에 없을 때도 3G 이동통신, 와이파이 등의 통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고 운동하는 상황에서도 삼성 기어S만 손목에 착용하면 기존에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오는 각종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직접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에서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줬다. 2.0형 커브드(곡면) 슈퍼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를 탑재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커브드 슈퍼아몰레드는 기어 핏에 이미 적용되면서 편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최적화한 글자체를 탑재해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글자수가 늘어난다.

스트랩은 시계줄 형태의 기본 스트랩과 팔찌 형태의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돼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활용성도 더욱 강화했다. 블루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삼성전자는 블루, 레드, 모카 그레이 색상의 스트랩을 별도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새로운 디자인과 재질의 스트랩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삼성전자는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혁신을 선보여 왔다"며 "삼성 기어S는 새로운 모바일 사용 문화를 열어 가는 제품으로 사용자들의 소통 환경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 서클', 가상현실 콘텐츠용 헤드셋 '기어 VR' 등 시장을 선도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신제품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에서 진행된 뉴욕 패션위크에서 패셔니스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기어S 등 웨러러블 기기와 함께 최근 공개한 5.7인치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가 애플 아이폰6 플러스 등과 뜨거운 불꽃경쟁을 예고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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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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