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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암젠, 세계 1위 바이오제약기업…그들도 한때는

기사입력 : 2014년09월08일 10:30

최종수정 : 2014년09월02일 09:55

작은 벤처에서 인수합병·신약개발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9월 1일 오전 11시 49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동호 기자] 세계 1위 바이오제약기업 암젠(종목코드: AMGN), 그들도 한 때는 작은 벤처에 불과했다.

1980년 10여 명의 직원들이 모여 만든 작은 벤처기업이었던 암젠은 34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성장했다.

초기자본금 1900만달러로 시작한 작은 회사는 현재 시가총액이 1059억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암젠은 생명과학기술(BT)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 암젠은 어떤 기업?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옥스에 위치한 암젠은 생명과학기술 분야 벤처 붐의 시초와 같은 기업이다.

작은 벤처에서 출발한 암젠은 지난 1991년 생명과학기술 분야 벤처기업 중 최초로 미국 경제지 포천(Fortune)의 5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암젠은 초기 벤처 단계부터 부가가치가 높은 단백질 치료제 분야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뚜렷한 사업 목표를 세우고 핵심역량을 집중한 결과가 지금의 암젠이다.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한 신물질 개발에도 무게를 뒀다. 신물질 개발로 특허를 받게 되면 경쟁업체의 시장진입을 5년 이상 막을 수 있어 시장 선점에 있어 강력한 무기가 된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약 6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뉴라스타(호중구 감소증 치료의약품)도 암젠의 바이오의약품이다.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인 뉴라스타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의 마케팅도 본격화한 상태다.

호중구 감소증이란 백혈구 안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호중구가 갑자기 감소하는 현상으로 감염이나 약물에 의해 흔히 유발된다. 특히 암환자의 항암치료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 뉴스 & 루머

세계 1위 바이오제약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암젠은 지속적인 인수합병과 신약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암제 제조업체 오닉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암젠이 오닉스를 인수하기 위해 10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암젠은 2개월에 걸친 인수합병 협상 결과 주당 125달러의 매입단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제시한 120달러의 제안을 오닉스측이 거절하면서 인수가를 인상한 결과다.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제약업계 역사상 다섯 번째로 큰 거래가 된다. 또한 암젠은 오닉스의 복합골수암 치료제 키프롤리스를 자사 제품 목록에 올리게 되며, 이로 인해 연 20억달러에 달하는 신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오닉스가 바이엘과 공동 개발한 간과 신장암 치료제 넥사바, 바이엘로부터 1000만달러의 로열티를 주고 도입한 대장암 치료제 스티바 등을 품에 안게 된다.

자체 신약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작은 벤처였던 암젠이 세계 1위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원동력이다.

지난달 말 암젠은 개발 중인 새로운 콜레스테롤 치료제 에볼로쿠맵(evolocumab)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신청했다.

주사용 치료제인 에볼로쿠맵은 간이 혈액으로부터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지 못하게 하는 PCSK9라는 자연 발생 단백질을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암젠은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에볼로쿠맵이 이미 다른 콜레스테롤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에게도 LDL 혈중 수치를 50% 이상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암젠은 이 외에도 지난달 초 혈액암 치료 신약 키프롤리스(Kyprolis)에 대한 말기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5일 암젠은 792명의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말기 임상시험 결과 키프롤리스를 다른 두 종의 약물과 병행 사용했을 때 다른 두 약물만 사용할 경우보다 혈액암이 진행되지 않고 환자들의 수명이 현저하게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 키프롤리스를 투여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평균 수명이 17.6개월인데 비해 투여한 환자의 경우에는 26.3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노력들에 힘입어 암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암젠의 매출총이익은 153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10% 가량 성장했다.

◆ 월가 UP & DOWN

월가 전문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암젠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마켓워치 집계에 따르면 총 24개 투자은행(IB)이 제시한 암젠의 평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나타났다.

11개 기관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3곳은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10곳은 '유지' 의견을 냈다. '매도'나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들이 전망한 평균 목표주가는 141.10달러였으며,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8.38달러, 8.99달러로 집계됐다. 내년엔 올해보다 더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는 의미다.

올해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구가하며 연초 대비 20% 가량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업계의 평균 주가상승률인 14.6%를 상회하는 수치다.

작은 벤처에서 출발한 암젠, 그들의 성장 스토리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

암젠 지난 1년간 주가차트(8월말 기준). [출처: 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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