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이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라미란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작보고회에서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자리한 배우 중 유일한 기혼자였던 라미란은 결혼에 대해 “결혼은 환상이 없으면 못한다. 시작은 환상이다. 보통 자신만이 꿈꾸는 결혼 생활이라는 것이 다 있는 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환상은 깨져야 하기 때문에 가져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결혼 12년 차다. 보통 연애할 때 로망인 주말데이트나 출근 배웅은 잘 안하게 된다. 함께 하는 건 야식 먹는 정도다. 같이 먹을 수 있는 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 결혼하면 차 막히니까 집에 잘 안 나간다. 더군다나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서 출근 배웅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 같이 나가거나 아내가 오히려 먼저 나가는 경우가 더 많다”며 현실적인 결혼의 모습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지난 1990년 박중훈-최진실 주연, 이명세 감독이 연출을 맡은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4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영민(조정석)과 미영(신민아) 부부의 리얼한 신혼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