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미중 경제협력 중점적 논의될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2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일간지 아시아원에 따르면 로버트 왕 APEC 고위관리회의(SOM) 미국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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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한 차림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신화/뉴시스] |
왕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은 이틀간 8시간에 걸쳐 이뤄진 지난해 회담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북한 비핵화 문제와 미·중 경제협력 발전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이번 APEC에서 일본과도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APEC 회의의 주최국이기 때문에 각국의 회담 제의에 대해 일정 범위에서 열린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동중국해에서 일본과,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및 필리핀과 각각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어 자국에서 열리는 APEC을 계기로 주변국과 관계 개선에 나설 필요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