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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과의 대화` 설명하는 신장섭 교수> |
26일 <김우중과의 대화- 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저자인 신장섭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 기념행사를 통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상대로 공개 질의에 나섰다.
신 교수는 대우그룹 해체 당시 경제관료들의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과 함께 구조조정의 성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김우중 회장은 당시 경제 관리들이 외국 금융기관과 컨설팅 회사들이 내놓는 보고서들만 쳐다봤으며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금융기관 등 자산을 외국에 헐값에 팔아 손해를 봤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당시 경제정책을 주도했던 이헌재 전 부총리와 강봉균 전 장관에 대해 "지금 돌이켜 볼 때 당시 ‘구조조정론’을 그렇게 강조했던 것이 한국경제에 바람직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또한 신 교수는 이헌재 전 부총리가 회고록을 통해 언급한 부채비율 200% 규제에 대해 "김 회장은 이 규제로 인해 국내 자산을 해외에 헐값에 팔게 만들었고, 한국 제조업 투자의 활력도 많이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 규제가 국민경제에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밖에도 신 교수는 이 전 부총리가 회고록를 통해 대우차 워크아웃 당시 "기술 자립이 어려웠다"고 평가한 부분에 대해서도 GM 측이 당시 이 전 부총리에게 ‘보완성과 시너지’를 얘기한 부문을 지목하면서 기술 자립이 어렵다고 평가한 근거와 정황을 설명해 달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