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우주산업부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은 유지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부의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1924억원(YoY +21.5%), 영업이익률 3.4%를 기록했다"며 "항공우주사업부의 매출액은 2009년 2516억원에서 연평균 26.2%의 빠른 속도로 성장, 2013년 6382억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대한항공측은 항공우주사업부에 대해 내년 1.1조원, 2020년에는 3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상황. 이를 위해 항공우주사업부는 단기적으로 민항기 공동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무인항공기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하 연구원은 "마진률이 좋은 민항기 부품사업과 무인기 사업의 매출이 증가한다면 과거 3~4% 수준이었던 항공우주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장기적으로 8%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 판단된다"며 "유사한 사업구조를 가진 한국항공우주의 향후 3년간 예상 영업이익률 평균값은 7.6%"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한항공의 경우 사업부문별 부채나 순이익이 공개되지 않아 항공우주사업부에 대해 EV/EBITDA나 PER와 같은 가치 평가는 불가능하다. 하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높은 성장성 때문에 2014년 예상 EV/EBITDA와 PER가 각각 14.1배와 33.0배로 시장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따라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부의 실적 성장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