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엘 에너지(대표 김태훈)는 SKC와 중유-A를 연간 최대 2만㎘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거래 가격이 매주 변동됨에 따라 확정되진 않았으나, 지난 19일 기준 SK에너지의 중질유 가격을 적용하면, 약 171억원이다. 이는 엘 에너지의 2013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11.4%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15년 7월 31일까지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지난해 매출에는 없었던 분야에서 이뤄낸 새로운 영업실적인 만큼 향후 기업 성장가치에 매우 큰 시너지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훈 대표는 "그동안 신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꾸준히 준비하고 연구·개발(R&D)해 온 에너지사업이 본격 성장에 들어가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향후 기업 평가 상향에 매우 큰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계약은 SKC와 처음 맺는 계약이니만큼 적정한 규모로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그 규모를 더 늘리는 한편, 지속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뿐 아니라 설비 투자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엘 에너지는 석유정제와 바이오중유 생산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친환경 발전연료 개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한국동서발전과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2000㎘, 3000㎘ 수주를 따낸 데 이어 이달 11일에는 올 들어 세 번째로 4900㎘ 물량을 또 다시 수주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