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만 총재 "올해 성장률 1.9%보다 낮아질 듯"
[뉴스핌=권지언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제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었다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공식 언급하고 나서 주목된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 [출처:분데스방크 웹사이트] |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국들이 러시아에 제재조치를 가하고 러시아도 대응 조치들을 내놓으면서 독일의 수출은 물론 건설과 같은 국내 경제 역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분데스방크는 6월 발표했던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1.9%를 더 이상 달성 가능할 것 같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더욱이 얼마 전 발표된 독일의 2분기 성장세가 0.2% 위축세를 기록하며 전망치를 하회하자 경기 둔화 우려감이 본격화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 상당수도 앞서 2%로 제시했던 올해 독일 성장률 전망치를 1.5% 정도로 하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국제 환경과 관련해 여러 악재들이 올 하반기 독일 경제 전망을 흐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분기 동안 수주가 급감하고 수출 기대감도 줄었는데 이는 독일이 외부 요인들에 의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올해 독일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 6월 제시했던 전망치보다는 소폭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