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분기대비 0.2% 감소
[뉴스핌=주명호 기자]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위축세로 전환하면서 유럽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독일 통계청은 지난 2분기 독일 잠정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보합 전망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이로써 독일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첫 위축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0.8%에서 0.7%로 하향 조정됐다.
전년대비 경제성장률도 0.8%로 전망치인 1.5%에 크게 못 미쳤다. 직전분기 성장률은 2.5%로 집계된 바 있다.
통계청은 해외 무역 및 건설 부문 투자 부진이 2분기 경제 위축의 주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간 및 공공 소비는 1분기보다 다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경기침체가 크게 우려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침체의 원인이 우크라이나 사태나 우크라이나 사태나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보다는 유럽 내부적 원인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ING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선임 연구원은 "평소보다 길었던 5월 휴가기간과 프랑스 및 이탈리아의 경제문제가 맞물리면서 경기둔화의 주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