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의 주인공 최민식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전례 없는 수치가 현실이 되다 보니 ‘명량’의 2000만 돌파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체로 대중은 2000만 관객도 무리가 없을 것이란 반응. 비록 예매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개봉작 예매율 1위인 데다가 추석 연휴가 코앞이고 재관람률 또한 높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실제로 ‘명량’을 재관람하기 위해 극장가를 찾은 직장인 문모 씨(27)는 “수없이 기록을 갈아치우는 걸 보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련의 사건들로 국민들이 새로운 리더상에 대한 갈증이 남아있다. 더군다나 저처럼 여러 번 보는 사람도 있고 추석 연휴에 가족끼리 볼만한 영화이니 2000만 돌파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배급사 CJ E&M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홍보팀 윤인호 팀장은 “과거 사례가 전혀 없기에 스코어가 어디까지 갈지 예측을 못하고 있다. 이렇게 빨리 1000만, 1300만을 돌파한 사례가 없으니 어떤 추이로 관객이 들지 내다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전쟁 액션 대작이다. 전남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 실제 바다 위에서 촬영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전쟁의 볼거리와 액션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747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과 류승룡부터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가세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