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삼종기도
[뉴스핌=우수연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중 미사에서 기도를 통해 세월호 관련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15일 교황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집전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중 올린 삼종기도에서 "세월호 사고로 인해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국가적 대재난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께 의탁한다"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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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여든 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교황은 "이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모든 한국 사람들이 슬픔 속에 하나가 됐으니 공동 선(善)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중에 고통받는 사람들, 특별히 병든 이들과 가난한 이들, 존엄한 인간에 어울리는 일자리를 갖지 못한 이들을 자비로 굽어 보시도록 간청한다"고 기도했다.
이번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는 교황이 방한 중 직접 집전하는 첫 미사였다. 이 자리에는 천주교 신자와 일반 시민 등 5만여명이 참석해 교황의 방한을 환영했다.
이날 교황은 미사 전 제의실에서 세월호 생존자와 유족 대표 등을 따로 만나 위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안산 단원고부터 진도 팽목항을 거쳐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도보순례를 마친 故 김웅기, 故이승현 군의 아버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