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헬스케어 펀드 유입액 사상 최대
[뉴스핌=권지언 기자] 헬스케어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관련 상장지수펀드로의 투자 유입액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헬스케어셀렉트섹터SPDR'(티커:XLV)로 8억43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집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헬스케어셀렉트섹터SPDR'는 S&P 500 지수에서 헬스케어 관련 섹터의 가격 변화율과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헬스케어 섹터 ETF 중 규모가 가장 크고 활발히 거래되는 펀드로 알려져 있다.
헬스케어 셀렉트섹터 SPDR 1년 추이[출처: 구글] |
같은 기간 마켓벡터파마슈티컬과 구겐하임 S&P500 동일가중 헬스케어ETF에도 7500만달러가 넘는 유입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헬스케어 부문 ETF는 올 들어 현재까지 총 39억달러의 자금을 흡수해 총 12개 업종 중 부동산과 에너지에 이어 유입액 기준 3위를 차지했다.
통신은 이번 실적 시즌 동안 헬스케어 업종의 90% 이상이 전문가 전망치를 뛰어 넘는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며, 88%는 매출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기업들의 양호한 어닝 상태가 투자유입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팰리세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단 베루는 "대체로 이번 어닝시즌은 헬스케어 부문이 상당히 선전했다"며 "여기에 앞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더해져 투자 유입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