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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5250억..."올해 손익목표 60% 달성"

기사입력 : 2014년08월12일 15:48

최종수정 : 2014년08월12일 15:48

우투인수 염가매수차익 3655억 포함...'기본실력'도 한몫

[뉴스핌=노희준 기자] NH농협금융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242.2% 증가한 5250억원을 거뒀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반기 실적이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의 성공적 인수와 관련한 염가매수차익 3655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지만,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 안정화와 자산건전성 개선추세가 지속되는 등 기본 실력도 한몫했다.

특히 상반기 실적은 올해 손익지표(8700억원)의 60.3%에 해당해 올해 손익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농협금융의 의미 있는 실적개선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농협금융은 2분기 5220억원의 연결기준 당기순익(지배주주지분 기준)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236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분기 누적 당기순익도 5250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금융은 1분기 30억원의 순익에 그쳤다.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242.2% 증가한 규모다.

농협금융측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의 인수와 관련한 염가매수차익 시현과 현장경영 강조에 따른 영업경쟁력 확충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염가매수차익은 기업을 장부가액보다 싼 값에 인수했을 때 발생하는 이익으로 취득일에 당기손익으로 인식된다.

실적 개선에는 이런 일회성 이익이 크게 작용했지만,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 안정화와 자산건전성 개선추세 지속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순이자손익은 상반기 3조10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91억원(3.99%)늘었고 순수수료손익도 2130억원으로 전년동기 114억원(5.65%) 증가했다.

반면 농협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아왔던 신용손실충당금순전입액은 상반기 46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2억원 감소했다. 

다만, 농협금융의 판매관리비는 상반기 1조541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1748억원(12.79%) 증가해 판관비 측면의 비용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투 인수 및 실적 개선 영향으로 농협금융은 2분기말 연결기준 총자산이 311조원(신탁 및 AUM 포함시 376조8000억원)을 기록, 외형상으로 4대금융그룹의 위상을 확보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도 2분기 1450억원의 순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9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순익으로는 11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48.6% 불어났다.

농협은행은 2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2.03%로 동일하나 연체율은 13bp하락해 0.93%,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bp떨어져 1.92%를 기록하는 등 내실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은행 이외의 자회사는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이 상반기 483억원, 202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NH-CA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농협선물은 각각 65억원, 98억원, 2억원의 순익을, NH농협증권은 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6월27일자로 신규 편입된 회사는(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저축은행)는 6월 중 발생 손익만 농협금융에 귀속된다"며 "6월 중에 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은 87억원, 13억원의 당기순익을, NH저축은행은 27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의 상반기 명칭사용료 1630억원 부담 전 환산 당기순익은 6483억원이다. 이는 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전년동기 대비 99.5% 증가한 것이다.

농협은행의 명칭사용료 1463억원 부담 전 환산 당기순익은 2209억원으로 집계됐다. 명칭사용료는 농협법에 따라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회사를 제외한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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