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마리오아울렛이나 W몰보다 쇼핑 환경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좋아서 자주 와요" (이유나, 20대 여대생)
"식당가가 다른 곳보다 더 정갈하고 다른 곳에는 없는 프랜차이즈 식당이 많아 선택권이 넓어서 좋아요" (정희경, 50대 주부)
마리오아울렛과 W몰이 양분하던 가산 아울렛 단지에 '현대아울렛'이 오픈 100일을 맞았다. 지난 9일 현대아울렛은 쇼핑객들로 넘쳐났다. 특히 과거와 달리 달라진 동선 확보로 고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상대적으로 좁은 통로로 북적거리는 다른 아울렛과 달리 마치 백화점을 온 듯한 고급스러움과 이동의 편리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입점 브랜드의 변화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끌었다. 경쟁력이 약한 브랜드를 과감하게 퇴출시키고 백화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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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40%에 이르는 90개 브랜드가 새롭게 론칭됐고 현대백화점에서 이미 검증된 브랜드를 들여와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젊은 소비자 마음을 잡았다. 1층에 자리를 잡은 에잇세컨즈 매장은 여느 SPA 매장에 비해서도 깔끔하고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달라진 식당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대백화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저트 매장인 밀탑이 식당가 중앙을 차지한 가운데 마리오아울렛과 W몰에는 찾아보기 힘든 인기 외식업체를 대거 입점시켜 경쟁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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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망고식스 등에는 식사 시간을 맞아 줄을 서는 사람들로 끊이질 않았다. 바로 이어진 롯데시네마에도 쇼핑을 마친 고객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현장을 가득 메웠다. 복합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현대아울렛 관계자의 주장이 피부로 와 닿는 순간이다.
하이힐 시절부터 매장을 운영해왔다는 한 의류업체 관계자는 "현대가 들어오면서 매장의 구조와 분위기가 고급스러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라며 "손님들의 반응도 좋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울렛 가산점 관계자는 "지난 5월 오픈 이후, 전년대비 32%의 매출신장이 이뤄진 상황"이라며 "올해 매출 200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될 것으로 보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가산아울렛단지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