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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포착된 슈퍼문 [사진=신화사/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평소보다 밝고 커다란 ‘슈퍼문’이 10일 하늘에 등장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평소보다 30% 이상 밝게 빛나는 슈퍼문이 1일 오후 6시52분경 하늘에 뜬다고 설명했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0일 슈퍼문이 뜬 하루 뒤인 11일부터 13일 사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밤하늘에 쏟아진다.
슈퍼문(super moon)은 달이 지구에 14% 정도 가까이 접근하면서 관측된다. 평소보다 달이 더 크고 밝게 보인다고 해서 슈퍼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흥미로운 것은 슈퍼문에 얽힌 저주와 이를 해석하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이다. 예로부터 서양에서 전해 내려오는 슈퍼문, 즉 보름달의 저주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천문학교수 톰 머피가 이끄는 연구팀은 일반상대성이론 테스트를 위해 달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지난 3월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구로부터 레이저를 달로 쏜 뒤 왕복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달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했다.
톰 머피 교수는 “레이저 펄스 강도가 약해지는 보름달이 뜬 밤, 잠을 설쳤다는 피실험자들이 많았다”며 “이로써 ‘보름달의 저주’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바젤대학 연구팀도 10년간 피실험자들의 설문지를 분석한 결과 수면 패턴이 달의 태음주기와 관계가 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