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군의 이라크 공습 사실이 확인되면서 유가가 압박을 받으며 소폭 상승세로 한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31센트(0.32%) 상승한 배럴당 97.65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이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에 나설 것에 대한 우려감으로 한때 상승세를 보였지만 공습이 일부 지역에 제한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라크의 공급 차질에 대한 경계심이 오히려 줄어드는 분위기였다.
미 국방부는 F-18 전투기 두대가 반군의 이동 포대에 500파운드의 제이저 유도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 테러단체 대항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표적 공습을 승인한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이뤄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량학살을 방지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미국은 그런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의 공습이 유전 지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제한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유가에 안정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57센트(0.54%) 내리며 배럴당 104.87달러선으로 물러났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