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정책 수혜주, 중국 성장 스토리주, 자산주, 모멘텀 플레이주, 실적 개선주 등 5가지 나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번 코스피가 200일 이평선 +5% 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며 "장세 변화에 대한 시각을 확고하게 가져가기 어렵기 때문에 숲보다 나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가 초이노믹스를 바탕으로 지난달 장중 209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이달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했다"며 "매번 제동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코스피가 2000p선을 디딤돌로 한 비가역적 상승세로 단정짓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5가지 나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책 수혜주를 첫번째 나무로 꼽았다. 정책 효과의 시차성을 감안할 때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정 연구원은 "부양책과 세법개정안 그리고 이후 추진될 정책입안 과정은 내수 심리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사후 현재 예상과 달리 초이노믹스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판명된다고 해도 정책 효과를 판단하기까지 상당한 시차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부동산 경기 및 배당관련주, 업황 개선주에 대한 시장 선호도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누증된 배당압력을 감안하면 적어도 배당주에 대한 선호도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번째 주목해야 할 종목은 중국 성장 스토리 관련주다.
상반기 급등세를 연출한 리홈쿠첸, PN풍년 등 전기밥솥주와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 그리고 동일방직, 일신방직 등 방적주드른 물론 오뚜기, 사조해표 등 음식료주와 키이스트, 삼화네트웍스, 펜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들은 중국 혹은 동남아 진출이 모티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중국 성장 스토리로 시장 관심이 집중됐던 쿠쿠전자는 지난 6일 상장한 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공모가 두배를 가뿐히 넘어섰다"며 "중국 성장 스토리를 정착한 종목들에 대한 재평가 과정은 구조적인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산가치주, 모멘텀 플레이주, 3분기 실적 개선주에도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다.
정 연구원은 "저성장, 수익부진 등으로 인해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될 수 밖에 없었던 자산주들에 대한 전향적 접근은 현 시점에서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와 같은 개별 종목 장세하에서는 고점을 예단하기보다 바이앤홀드 전략을 견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3분기 실적 개선이 현저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에 선제 대응하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