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7월 31일 중국 공상은행(ICBC) 서울지점과 민메탈 코리아(Minmetals Korea)는 6억위안(약 1000억원)의 여신한도 등이 포함된 위안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공상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중국계 은행과 주한 중국계기업 간에 이루어진 국내 최초 위안화 업무협약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일 민메탈 코리아에 대해 성사된 위안화 대출 1000만 위안은 최초로 주한 중국계 기업에 대한 대출이다.
중국 공상은행과 민메탈 코리아 양사 대표가 업무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민메탈 코리아는 중국 최대 국영기업 중 하나인 차이나 민메탈의 자회사이며,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순푸쥔 민메탈 코리아 사장은 지난 몇 년간 민메탈 코리아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공상은행 서울지점의 금융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공상은행과 민메탈 코리아는 최근 한국에서 위안화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위안화 무역결제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공통된 인식 아래, 위안화 업무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위안화 예금, 결제, 무역금융, 대출, FX 등 포괄적 위안화 비즈니스가 포함됐다.
한루이샹 공상은행 한국대표는 이날 협약 체결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위안화 비즈니스는 한국 기업과 주한 중국 기업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공상은행 서울지점은 한국이 위안화 허브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최초 위안화CD 발행, 최초 원•위안화 직거래 성사 등 다양한 위안화 비즈니스 분야를 개척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한 대표는 위안화 최대 보유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여 위안화 관련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한중 양국의 무역 및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며, 한중 양국 기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