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경인양행이 중소형주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증권가에선 자회사 제이엠씨의 사카린 효과와 중국 염료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염료사업부의 실적개선 모멘텀을 상승배경으로 꼽았다.
30일 오후 2시32분 현재 경인양행은 전일대비 7.62% 오른 6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측면에선 기관이 사고 외국인은 파는 분위기다. 최근 경인양행은 사카린에 대한 정부의 적용범위 확대 정책에 따라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24일 식약처는 사카린의 적용범위를 확대했고 이를 전후로 개인과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다만 최근 이틀간 기관과 개인이 차례로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내며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기관과 개인 사자주문이 밀려들며 재탄력을 받는 상황이다.
증시 한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사카린에 대해 인체무해한 것으로 판명, 적용범위를 확대한 것이 모멘텀이 됐다"며 "다만 안을 들여다보면 이보다는 중국의 염료 환경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중국업체들이 도태되고 경인양행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실질적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신근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유일의 사카린 제조업체이자 중국 4개 업체와 함께 글로벌 사카린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경인양행의 자회사 제이엠씨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인양행의 본업인 염료 사업부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제이엠씨의 업황 호조를 토대로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