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1년 만에 임명…두 차례 내정 철회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감독원 감사에 김일태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이 내정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금감원 감사 선임에 대한 '임명체청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박수원 전 감사 퇴임 후 공석으로 된 지 1년 여 만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 정례회의에 금감원 감사에 대한 임명제청안이 상정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도 "최근 금감원 감사에 김일태 감찰본부장이 내정됐다"면서 이날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일태 신임 금감원 감사 |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금감원 감사에 주승노 전 공직감찰본부장을 내정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의 재산을 편법 운영하는데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 내정은 없던 일이 됐다.
또 지난 4월에는 안장근 법무부 감찰관이 내정됐지만,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 진상조사를 맡았던 경력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면서 철회됐다.
금감원 감사는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금감원의 주요 업무와 회계 등을 감찰하는 요직이다.
금감원 감사는 연봉이 2억7500만원으로 수석부원장(2억7300만원)보다 많은 데다 업무 부담도 크지 않아 이른바 '꽃보직'으로 통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