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밥솥 전문 알짜기업 쿠쿠전자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쿠쿠전자 공모주 청약 첫날인 이날 49만168주를 배정에 모두 138만4천400주가 몰려, 2.8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첫날 경쟁률은 높지 않지만 청약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경쟁률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공모주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가깝게는 창해에탄올의 경우 공모주38만145주 모집에 2억5691만7400주가 몰려 675.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날 쿠쿠전자는 공모가가 예정 범위(8만∼10만4천원)의 상단인 10만4천원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공모금액은 약 2549억원이 될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다른 공모주와 마찬가지로 쿠쿠전자도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NH농협증권의 우창희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동종업체 리홈쿠첸와 코웨이의 올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비교하면 쿠쿠전자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할인율이 약 20%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향후 3개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40%와 59%수준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고 면세점과 중국으로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