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로우, 35억달러에 트룰리아 인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인 질로우(Zillow)가 경쟁사인 트룰리아(Trulia)를 인수하기로 했다. 업계내 1,2위 업체인 이들의 합병으로 시장내 영향력은 더욱 막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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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P/뉴시스 |
질로우의 주주들은 인수 이후 회사 지분의 67%를 보유하게 되고 트룰리아 주주들이 33%를 보유하게 된다.
트룰리아의 피트 플린트 최고경영자(CEO)는 질로우에 인수된 이후에도 트룰리아를 이끌면서 질로우 이사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들 사이트의 방문자수는 지난 6월 기준 질로우가 5380만명, 트룰리아가 3160만명으로 집계됐다.
질로우는 지난 1분기 663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70%의 성장을 보인 바 있으며 트룰리아 역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개선된 5450만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의 합병이 온라인 부동산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상당 수준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회사는 합병 이후에도 두 브랜드를 병행 사용할 예정으로 이번 인수는 내년 중에 이사회 승인까지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질로우의 주가는 4.7% 하락 중인 반면 트룰리아는 11% 수준의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