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민주주의는 결코 그냥 생기지 않는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쟁(6·25 전쟁) 정전 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한미 동맹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발표한 '2014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 기념일' 포고문에서 "한국은 일제 강점과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민주국가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 AP/뉴시스] |
이어 "한국전쟁으로 형성된 한미 동맹은 양국 공통의 이상에 힘입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한국 국민이 자유와 안보의 축복을 누리도록 전쟁에 참전해 희생한 용사들을 기린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용사들 덕분에 동맹군은 침략군을 38선 너머로 밀어내고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이들이 의무를 다했듯이 우리도 한 국가로서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권한을 근거로 미합중국 대통령으로서 2014년 7월 27일을 한국전쟁 정전 기념일로 선포한다"며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이는 적절한 기념식과 행사를 통해 이날을 기념할 것을 국민에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6·25 전쟁이 일어난 6월 25일보다 7월 27일 행사를 더 크게 치른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후 매년 7월 27일경 한국전쟁 정전기념일 포고문을 발표하고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위로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