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분기 GDP, 전분기比 0.8%↑…IMF도 상향 조정
[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이 100년 만에 최장기간 이어지던 불황에서 탈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은 올해 2분기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위기 발생 전의 최고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산업 서비스와 생산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라고 ONS는 진단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이 2008년 금융위기 후 지난 6년 동안 잃어버린 성장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영국 GDP가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전망치였던 2.9%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며 다른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빠른 성장세다.
다만 오스본 장관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영국은 주요 7개국(G7) 중 뒤에서 두 번째로 금융위기 이전의 경제 규모를 회복했다.
[출처: 파이낸셜타임스(FT)] |
그러나 지금처럼 영국 경제가 강하게 반등하는 상황은 재선을 노리는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와 내년 5월 총선을 앞둔 영국 집권당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FT는 이달 실업률이 지난 200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해 영국 보수당(토리당)이 선거 결과를 낙관할 만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