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프로그램이 가격 급등 책임 있는 것은 아냐"
[뉴스핌=주명호 기자]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가 현재 실시되고 있는 주택 매입 지원 프로그램의 규모를 축소하는 안을 고려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 [사진 : AP/뉴시스] |
이날 BBC방송에 출연한 캐머런 총리는 모기지 대출 지원 프로그램인 '헬프 투 바이(Help to buy)'에 대해 "영란은행의 제안에 따라 상한선 축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으로 대출 받을 수 있는 최대 액수는 60만파운드에 이른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 주말 마크 카니 BOE 총재가 "주택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영국 경제회복의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헬프 투 바이'를 통한 평균 대출액은 16만파운드에 불과하며 이중 80%가 런던 이외의 지역 제공됐다"며 지원 프로그램이 주택가격 급등을 야기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작년 영국의 주택가격은 10% 가까이 급증했다. 이중 런던의 경우 같은 기간 18%나 폭등해 부동산 거품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