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날(MSCI) 이머징마켓(EM)에 신규로 편입된다면 한국의 비중 축소가 예상돼 그만큼 위상이 추락할 것으로 진단했다.
24일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 상반기 중에 대표 지수인 TASI(Tadawul All Share Index)를 개방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 개방은 오일 파워(Oil Power)의 정점"이라고 언급했다.
최 연구위원은 "당장 우려되는 부분은 이머징마켓(EM) 내에서 한국의 위상 추락"이라며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MSCI EM 편입 관련 리밸런싱이 있었던 지난 5월 30일, 코스피는 17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는데 마감 동시호가간에만 6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고 말했다.
카타르와 UAE의 시총 비중이 매우 미미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파괴력이 증명됐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최 연구위원은 "구체적인 일정 및 이와 관련한 지수 변화 등은 아직 파악이 힘들다"면서 "단순하게 사우디아라비아의 MSCI EM 편입을 가정하면 시총 비중 4~4.5% 정도로 추정되며 이는 러시아와 멕시코 정도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만큼 한국 비중의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관심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