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지원 자금 8억달러 줄일 듯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해 파산을 선언한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 정부의 과도한 채무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 휘장 <출처:위키피디아> |
은퇴자들은 연금 수령액을 4.5% 삭감하고 물가 상승률에 따른 연금 조정을 포기함으로써 미국 지방자치단체 사상 최대 규모 파산 해결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지난 11일까지 2개월간 은퇴자의 73%가 이 같은 연금 조정안에 찬성하면서 미시건주 등으로부터의 구제금융 지원 규모를 8억1600만달러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시는 지난해 총 180억달러 규모의 채무 디폴트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가장 큰 부담은 3만2000여 명의 은퇴자들과 공무원들의 연금 지급 문제였다.
그동안 디트로이트시 경찰과 소방관 은퇴자들은 평균 3만2000달러의 연금을 수령해왔다. 또한 시공무원들의 경우 평균 1만9000달러에서 2만달러 수준의 연금을 받아왔다.
이로써 디트로이트시의 파산 선언과 채권자 동의 절차 등과 관련, 법원의 승인을 남겨두게 됐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