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완화기조 이어지면 구조적 실업 극복 불가"
[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 종료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출처:포브스] |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고용시장이 완전히 개선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는데, 핑크 CEO는 이보다 더 적극적인 출구 전략을 주문한 것이다.
그는 연준이 구조적 실업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수 천명을 고용하던 공장들이 지금은 200명 남짓할 정도로 고용이 줄어드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준이 오는 10월 계획대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다 하더라도 만기를 맞는 국채 및 모기지담보증권(MBS)에서 생기는 수익을 재투자할 것이라며 정책 기조가 계속해서 상당히 공격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준은 올해 공급 층면에서 2012년보다도 더 공격적인 정책을 펼쳐온 셈인데 (채권매입이 종료되는) 10월 이후에는 공격적 완화 정책이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 믿고 있지만 블랙록의 판단은 다르다는 것이다.
블랙록은 연준이 내년 2분기, 늦어진다면 내년 3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