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많은 천안 오피스텔 수익률 8.3%..서울 평균보다 약 3%p 높아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16일 오후 4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한태희 기자]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의 손익은 공실률에 달려 있다. 투자자는 공실률, 즉 비어있는 방을 줄이려면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야 한다. 오피스텔 공급이 계속돼도 수요자가 많으면 공실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 전문가는 공실률 증가로 갈수록 수익률이 떨어지는 서울 대신 수도권과 가까운 천안이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지역 오피스텔 시장이 수익형부동산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천안 오피스텔의 연평균 수익률은 서울보다 약 3% 포인트, 전국 평균치보다는 2% 포인트 가량 높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천안 지역 오피스텔의 연평균 평균 수익률은 8.4%에 이른다. 같은 기간 전국 연평균 수익률은 6.1%, 서울 연평균 수익률은 5.6%다.
천안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전국 평균치보다 높은 이유는 천안에 있는 산업단지로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천안시 인구는 59만1089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13만4588명 늘었다. 천안시 옆에 있는 아산시 인구는 지난 2013년 28만7073명으로 10년 동안 9만3951명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인구는 3만441명 줄었다.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 일대에는 산업단지 13곳이 있다. 사진은 천안 3산업단지 조감도 |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오피스텔에 투자하려면 공실률을 줄일 수 있는 입지조건인지를 따져야 한다"며 "지방에서는 수요가 있는 천안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지역들은 산업단지가 조성된 곳으로 기업 이주가 많아 오피스텔 수요가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천안 오피스텔 시세가 서울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투자에 유리하다. 같은 투자금이라면 서울보다 천안에서 더 넓은 면적의 오피스텔에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투자금 1억원으로 서울 중구에서는 전용 28㎡ 오피스텔에 투자할 수밖에 없지만 천안 두정동에서는 전용 50㎡ 오피스텔을 구할 수 있다.
천안시 두정동 주공토토 관계자는 "두정동 한성오피스텔 전용 50㎡(매맷값 9000만원)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5만원 수준"이라며 "임대수익률은 7%대"라고 설명했다. 천안시 두정역부동산 관계자도 "삼성SDI 사업장이 두정동 근처에 있다"며 "1억원 아래서 오피스텔을 사면 월세 40만~5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