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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금리인상 시기 앞당기나?

기사입력 : 2014년07월14일 11:36

최종수정 : 2014년07월14일 13:14

비둘기파도 조기 금리인상 지지…경제상황 감안해야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이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까?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인상 단행 시기를 두고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파'로 분류되는 연준 위원들이 현재의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오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비둘기파' 위원들까지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오는 15~16일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 출석이 예정돼 있어 옐런 의장의 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1일 연준 내에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가 불붙고 있다며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달 초 발표된 6월 실업률 지표가 6.1%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현재의 경기회복 상황을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빨리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실업률이 올해 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목표치를 향해 가고 있다”며 “이는 예상보다 일찍 통화정책 정상화(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실업률 하락은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늘어나 생긴 착시현상이 아니라 취업자 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의 발언이 시장의 주목을 크게 받는 이유다.

그간 윌리엄스 총재는 내년 2분기에나 첫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해왔으며, 이번에도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공개된 6월 말 FOMC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실업률이 올 연말에나 6.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고용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며 비둘기파 내에서도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도파로 분류되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내년 상반기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경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회복되면 금리인상 시기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가 회복되는 정도를 감안해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이전부터 조기 금리인상을 주장해온 '매파' 위원들은 더욱 힘을 받는 모습이다. '매파'로 분류되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상황이 예전보다 훨씬 나아진 만큼 현재로서는 초저금리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위험할 뿐더러 불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FOMC의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FOMC는 그에 맞게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가오는 2015년 1분기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캐피탈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올 하반기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3월경에는 (연준의)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변경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연준은 (이전부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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