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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내년 재발? 전문가들 잇단 경고

기사입력 : 2014년07월10일 15:11

최종수정 : 2014년07월10일 15:16

아르투로브리스 "이르면 내년 4월 금융위기 발발"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점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흘러나오고 있다.

글로벌 자산 버블 붕괴가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과 함께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새로운 금융위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를로스 아르투로브리스 교수
◆ 아르투로브리스 교수 "금융위기 8가지 시나리오"

스위스 IMD경영대학원 카를로스 아르투로브리스 교수는 9일(현지시각)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 있지만 이에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한 경제포럼의 기조연설 자료에서 금융위기가 빠르면 내년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8가지 유력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아르투로브리스 교수에 따르면 주된 위기요인은 ▲글로벌 주식시장 버블 붕괴 ▲중국의 금융부문 불안 ▲에너지 생산을 둘러싼 위기 ▲부동산 가치 버블 ▲기업 신용도 및 디폴트 불안▲국지분쟁 등 지정학적 불안 ▲글로벌 빈부격차 심화 ▲통화량 급증으로 인한 고인플레이션 우려 등이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이 기업들의 순이익률 대비 이성적인 수준으로 복귀하려면 30%~35% 가량의 급락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기업들 가운데 최고신용등급인 '트리플에이(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엑손모빌과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 3곳에 불과하며 대다수의 기업들이 과도한 채무을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만약 미국 기준금리가 2% 포인트 높아질 경우 절반 가량의 기업들이 파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투로브리스 교수는 "구글이 아일랜드 증시 모든 상장종목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을 만큼의 부를 쌓아두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싱가포르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사들일 수 있다"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이지 못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억만장자 투자가 마크 파버
◆ 닥터둠 파버 "시장 밸류에이션 고평가…지탱하지 못해"

월스트리트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닥터둠'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마크 파버도 금융시장의 갑작스런 급락을 경고했다.

그는 이날 CNBC 방송에 이틀 연속 출연, 시장이 지난 1987년 다우지수가 하룻만에 22% 폭락했던 '검은 월요일' 사태와 같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버는 "문제는 무엇이 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라며 "채권시장 불안이나 고평가된 주식시장에서 폭락이 일어날 수 있고 동시에 지정학적 원인으로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상황이 현재의 고평가된 시장 밸류에이션을 지탱하지 못한다"며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주당순익을 거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자사주 매입효과 때문으로 실제 성장은 정체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에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자산에 버블이 형성되어 있고 이미 버블 붕괴가 시작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의 경우 S&P500 지수가 30%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前미국 재무장관
◆ 가이트너 "새로운 위기는 찾아온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9년초부터 4년간 미국 재무장관을 역임,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등 구제금융 정책을 주도했던 티모시 가이트너 워버그핀커스 사장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언제든 금융위기는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항상 금융 시장의 확대를 즐기려 한다"며 "또 언제나 스마트하게 과거에 있었던 최악의 상황을 회피해 갈 수 있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가이트너 전 장관은 "하지만 여지껏 위기를 피할 수 있었던 적은 없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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