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셰브런 등 美에너지 업종, 랠리 '본격 점화'

기사입력 : 2014년07월11일 15:26

최종수정 : 2014년07월09일 15:01

지정학적 요인+경기회복 등 '대박' 윤활유 넘쳐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8일 오후 3시 26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분기 S&P500지수 상승폭을 넘어서는 랠리를 연출한 에너지 업종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S&P500 에너지지수는 2분기 중 11%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폭인 4.7%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2011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에너지 업종은 업종 순위 2위를 차지한 유틸리티와도 5%p(포인트) 가깝게 격차를 벌렸다.

거침없던 에너지 업종 랠리는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던 지난주 잠시 주춤하면서 랠리 지속여부에 대한 의구심도 피어올랐다. 하지만 에너지 업종 강세장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업종 랠리를 견인할 동력들은 넘쳐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S&P500에너지지수 1년 추이[출처:야후]

◆ 에너지 랠리 '윤활유'는 무엇?

올해 에너지 업종을 끌어 올린 가장 큰 동력은 지정학적 변수와 그로 인한 유가 상승이다.

유가는 올 초 대비 5.7% 치솟으며 보합 내지 하락할 것이라던 전망을 뒤집었다. 유가 상승을 견인한 변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라크 내전이다. 전문가들은 지정학 변수들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유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도 남아 있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에너지 업종에는 호재다. 지난주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예상을 대폭 웃도는 28만8000개 증가를 기록하며 침체 불안감을 완전히 씻어낸데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 역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 소속 마크 루스치니는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면 원유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지정학 변수와 관계 없이 경기 개선은 유가와 에너지 업종에 호재"라고 밝혔다.

유가가 고점을 찍었다 하더라도 에너지 관련주들이 유가 상승분을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도 추가 랠리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RBC캐피탈은 석유 관련 대형주들이 배럴당 93달러 정도의 유가를 반영한 상태라고 밝혔는데 현재 유가는 104달러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 업종 주가수익비율(PER)도 15배 정도로 S&P의 16.2배에 비해 낮아 매력적이다. 로이터가 제시한 에너지 업종의 올해 순익 전망 역시 10%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주목할 종목들은?

배런스는 엑손모빌(ExxonMobil)과 셰브런(Chevron) 등 메이저 정유회사들의 밝은 실적전망도 에너지업종 랠리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지분 매입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던 엑손모빌의 경우 양호한 잉여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낙관적인 순익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올 초 마켓워치 조사에 따르면 엑슨모빌에 대한 전문가들의 투자 의견은 매수와 비중확대가 절반 정도로 양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생산량 축소 등을 이유로 엑손모빌에 대한 단기적 투자보다는 중장기적 투자가 더 유효할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정유업계 2위로 올라선 셰브런에 대한 평가는 더 우호적이다.

셰브런이 향후 몇 년 동안 진행할 수 많은 프로젝트와 개선된 생산성, LNG 가격 상승의 수혜 등을 이유로 투자자들은 너도 나도 매수 권고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배런스가 셰브런의 주가가 30%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호주의 대형 LNG 프로젝트인 고르곤 가스전 개발사업과 휘트스톤 가스 프로젝트가 2년 안에 가동되며, 고르곤 사업만도 1.3달러 정도의 연간 주당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이 S&P500 에너지지수 시가총액의 1/4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양사의 실적 개선은 업종지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