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美 에너지株, 기술株 대안으로 급부상

기사입력 : 2014년04월28일 09:48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16

성장주에서 가치주로…블랙록 "에너지 수요 꾸준..투자 안정성↑" 추천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에너지 종목이 각광받고 있다. 나스닥 기술주가 폭락한 후 성장주보다는 가치주를 중시하는 흐름이 형성되면서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스 쾨스테리히 블랙록 수석투자전략가는 22일(현지시각) 투자 노트에서 에너지 종목을 매수해야 하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리스크 헤지 ▲저평가 등을 제시했다.

◆ 우크라이나 위험 '헤지'
쾨스테리히 전략가는 에너지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두면 지정학적 리스크 헤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재부각되는 가운데 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에너지 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는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진압되는 과정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동유럽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 이 지역에 유혈사태가 확산될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추이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마켓 데이터 센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이달 들어 배럴당 104달러까지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 2위의 원유 생산국으로, 수출 물량의 60%를 유럽 지역에 조달한다.

유럽의 지역별 석유 수입 비중 (2012년 기준)
[출처: 영국 석유화학 전문회사 BP
(국제금융센터 재인용)]
일각에선 현재 원유 가격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금융센터 오정석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변수는 아직 국제 금융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러시아 경제재재나 무력 충돌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 "에너지株, 저평가...투자매력 크다"
에너지주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는 사실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쾨스테리히 전략가는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 종목은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9배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제 시장에서는 PBR이 이보다 낮은 1.5배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PBR이 낮으면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낮다는 점에서 저평가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표는 수익성으로 저평가 여부를 측정하는 주가수익배율(PER)보다 변동성이 낮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른 전문가들도 에너지 종목이 가치주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랭크 홈스 글로벌인베스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증시에서는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현재 가치주로 인정받는 종목이 전부 에너지주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렌스 메이어 PDL브로커 회장은 "에너지 종목은 금융위기 때도 주가가 30%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이후 금융주보다도 훨씬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 주위에 있는 물건은 거의 다 석유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에너지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에너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 '엑소 모밀' 전문가 추천 1순위 
로렌스 메이어 회장은 에너지 업중 중에서도 엑손 모빌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자산 건전성이 우수하고 주가 수익률도 높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엑손 모빌은 현금성 자산으로 41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장기 부채인 116억달러의 3배가 넘는 액수다. 지난해 엑손 모빌의 잉여 현금흐름(FCF)은 110억달러에 달했다. FCF는 기업의 한 회계 기간 동안의 현금수지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유지·확대하면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현금을 뜻한다.

최근 3개월간 엑손 모빌 주가 추이
[출처: 블룸버그 통신]
엑손 모빌의 주가 수익률은 2.5%로 미국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미국의 지난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를 나타냈다.

메이어 회장은 "가치 투자로 유명한 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은 미국 정유회사 코노코필립스 주식을 매도하면서도 엑손 모빌은 계속 보유했다"며 "(참고로) 코노코필립스는 엑손 모빌보다 배당금이 더 많고 PER는 더 낮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터 플레이스닷컴(investorplace.com)은 에너지 종목 중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 에오그 리소스(Eog Resources), 핼콘 리소스(Halcon Resources), 핼리버튼 컴퍼니(Halliburton Company), 노블 콥(Noble Corp) 등은 에너지주 중에서도 주가가 2% 이상 오른 종목으로 꼽혔다.

엑스테란 파트너스(Exterran Partners), 신테시스 에너지 시스템즈(Synthesis Energy Systems), 파커 드릴링 컴퍼니(Parker Drilling Company) 등은 이번주 투자 의견이 '매수'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1% 이상 하락한 종목에는 테트라 테크놀로지(Tetra Technologies), 베이직 에너지 서비스(Basic Energy Services), 울트라 페트롤리움(Ultra Petroleum) 등이 있다.

◆ 엑손 모빌 직접 매매하려면?
엑손모빌에 투자하고 싶다면 먼저 국내 증권사에서 종합계좌를 개설하고 해외 주식거래 약정을 맺는다. 그 다음 계좌에 원화를 입금하고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해당 국가 화폐로 환전 신청을 하면 된다. 보유 외화가 있으면 그 외화를 계좌에 넣어서 거래할 수도 있다.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때는 세금과 환율을 고려해야 한다. 해외 주식 거래를 통해 1년간 250만원이 넘는 수익이 발생했을 경우, 250만원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22%의 양도소득세가 적용된다. 환율에 따라서도 투자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가령 미국 주식에 투자했을 때 원화 가치가 상승한다면 환차손이 생겨 투자 수익률이 줄어들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