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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워리더] 브리토, AB인베브를 세계 최강 주류업체로

기사입력 : 2014년07월16일 09:38

최종수정 : 2014년07월09일 09:45

공격적 인수합병 전략으로 주류업계 평정…세계 점유율 25%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7월 9일 오전 9시 38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국적 주류업체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가 다시 한국시장 문을 두드렸다. 지난 2009년 매각했던 OB맥주를 지난 4월 재매입하면서 한국 및 아시아지역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이다.

AB 인베브의 핵심 성장 전략은 바로 인수합병(M&A)이다. 끊임없는 인수 행보로 세계 굴지의 초대형 기업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움직임의 중심에는 카를로스 브리토 CEO가 있다. AB 인베브가 브라질 국내 주류기업이었던 시절부터 함께한 브리토는 현재의 AB 인베브가 탄생하기까지 주요 인수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지난 4월 OB맥주 인수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AB 인베브는) M&A를 통한 성장을 좋아한다"고 당당히 밝힌 바 있다. 앞으로도 공격적인 M&A를 펼칠 것이라고 자신있게 공언한 셈이다.

◆ 카를로스 브리토는 누구?

브라질 출신 다국적 기업 CEO는 흔치 않다. 하지만 AB 인베브의 탄생과정과 브라질 시장의 비중을 생각한다면 브리토의 현 위치는 당연해 보인다.

1960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출생한 브리토는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스탠포드대학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석유가스 기업 쉘 오일(Shell Oil)과 다임러 벤츠에 몸담았던 그는 1989년 브라질 맥주업체 브라마(Brahma)로 자리를 옮겨 주류업계와 첫 인연을 맺었다.

브라마는 1999년 다른 브라질 유력 주류업체 안탁티카와의 합병을 통해 앰베브(AmBev)로 거듭난다. 브리토는 재무, 운영, 판매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 2004년 1월 앰베브의 CEO직에 오르게 된다.

그해 8월 앰베브는 벨기에 주류업체 인터브류와 합치면서 인베브(InBev)로 바뀐다. 이듬해 12월 인베브 CEO가 된 브리토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M&A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시킨다.

2008년 미국 주류업체 안호이저-부시 인수를 비롯해 지난 10년간 AB 인베브가 성사시킨 인수 규모는 1000억파운드(약 173조2360억원)에 가깝다. 이 기간 AB 인베브의 매출은 5배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이런 점만 본다면 브리토를 과감하고 열정적인 성향을 지닌 CEO로 보기 쉽지만 냉철한 면모도 없지 않다. 그의 별칭은 포르투갈어로 '기계'라는 뜻을 지닌 'La Maquina'다. 과거 혹독한 비용절감 정책을 펼치면서 붙여진 별명이다. 

최근 브라질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선정되면서, 브리토는 월드컵을 AB 인베브의 매출을 크게 신장시킬 기회로 여기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을 제외하면 AB 인베브의 가장 큰 판매 시장이다. 지난 5월 브리토는 "4년 동안 이번 월드컵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AB 인베브는 월드컵으로 브라질 시장 연간 매출이 1~2%p(포인트)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를로스 브리토 AB 인베브 CEO. [사진 : XINHUA/뉴시스]

◆ AB 인베브는 어떤 기업?

AB 인베브는 매우 복잡한 M&A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세기 후반 설립돼 브라질의 양대 주류업체가 된 브라마와 안탁티카는 1999년 합병을 통해 앰베브(AMbev; Americas' Beverage Company)가 된다. 앰베브는 2004년 벨기에 기업 인터브류와 합쳐지며 인베브(InBev)란 새 이름을 내건다. 이 인터브류 역시 아르투아와 피드뵈프라는 두 벨기에 맥주 회사가 합병한 기업이다.

인베브는 이때부터 경쟁사 SAB밀러를 제치고 세계 최대 주류업체 자리에 우뚝 선다. 2008년 7월 미국 최대 양조업체 안호이저-부시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사명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로 불리게 된다. 현재 AB 인베브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5% 가까이 된다. 

이름난 해외 맥주들의 대부분은 AB 인베브 밑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세계 4대 맥주로 꼽히는 버드와이저와 코로나, 스텔라 아르투아, 하이네켄 중 하이네켄을 제외한 나머지 셋이 모두 AB 인베브 소속이다.

AB 인베브의 확장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4월 OB맥주의 재매입뿐만 아니라 이달 초에는 버드와이저 브랜드 소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체코 양조업체 피보바르 삼손을 사들였다. 포브스는 버드와이저의 브랜드 가치를 약 210억달러로 추산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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