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뉴스핌 이연춘 기자] 글로벌 주류회사 디아지오의 한국법인 디아지오코리아(대표 조길수)가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애플'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일본 RTD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올 7월 이천공장에서 생산한 스미노프 RTD(Ready To Drink) 제품을 일본 RTD 시장에 대대적으로 출시하겠다고 6일 밝혔다. 사실상 일본에서 판매되는 스미노프 RTD 제품 전량을 이천공장이 책임지는 셈이다.
이번 스미노프 RTD의 일본 수출을 통해 2015년에(회계연도 기준) 약 1500만 달러의 매출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4년(회계연도 기준)과 비교하면 약 5배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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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에서 7월 본격 수출된 RTD제품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애플'이 일본 도쿄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되어 있다. |
아시아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한국생산 제품을 본격 수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품질' 때문이다.
글로벌 디아지오로부터 제품의 퀄리티 및 생산능력 면에서 크게 인정받은 이천공장은 지난해 아시아 시장 수출기지로서 50억원을 투자해 수출용 제품을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또한 2012년 글로벌 디아지오로부터 '그린 에너지' 상을 받는 등 이천공장이 디아지오 내에서도 친환경 컨셉의 공장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깐깐한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이번 일본 RTD 제품 수출은 디아지오 글로벌 차원에서 디아지오코리아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이천공장에서 생산한 RTD 제품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판매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일본을 포함해, 필리핀, 대만 등 총 아시아 5개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번 일본 RTD 제품 수출을 발판 삼아,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량을 본격 확대에 나선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