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다음주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며 약보합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1포인트, 0.21% 내린 2010.97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1억원, 1255억원 가량을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외국인은 1647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102억원 순매수로 총 110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종이목재,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은행, 서비스업, 화학 등은 1% 내외로 떨어졌다.
시총 상위주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NAVER가 2% 이상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LG화학, 현대중공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계 매도세에 1만2000원, 0.90% 내린 131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대외 호재와 내부적인 악재가 혼재된 상황이었는데, 다음주에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와 7월 금통위 등을 앞두고 확인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일단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다음주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에 비해 주식시장은 환율 이슈나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게 반영되지 않았는데, 이번 금통위로 한은의 스탠스가 반영되고 내수에 대한 모멘텀이 생기면 좋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우려가 커지고 있긴 하지만,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오히려 주가는 상단으로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기대치와 현상에 대한 판단을 보여주는데, 주가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있어 조정은 받겠지만 크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엔 일관된 논리로 종목들이 올랐지만 지금은 종목들이 영향을 받는 모멘텀의 종류가 다양해 졌다"며 "환율에 대한 우려로 섣부른 낙관도, 섣부른 기대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65포인트, 0.30% 오른 550.68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