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56억달러 증가…외평채 발행 20억달러 포함
[뉴스핌=정연주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2개월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6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65억5000만달러로, 전월말(3609억1000만달러)대비 56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 유로화 등의 강세에 따른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및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화표시 외평채의 경우, 지난 6월 4일 미달러화 표시 채권 10억달러(만기 30년) 및 유로화 표시 채권 7억5000만유로(만기 10년, 10억달러 상당)로 총 20억달러 상당 규모가 발행됐다.
한은 국제국 고원홍 차장은 "6월초 대규모 만기 도래가 발생한 가운데 운용수익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61억2000만달러 증가한 3362억3000만달러(91.7%), 예치금은 5억4000만달러 감소한 195억3000만달러(5.3%)를 기록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1.3%), SDR은 1000만달러 증가한 35억달러(1.0%), IMF포지션은 5000만달러 늘어난 24억9000만달러(0.7%)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5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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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외환보유액 (2014.5월말 현재) <자료=한국은행> |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