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프리미엄 아울렛과 복합쇼핑몰을 신성장동력으로 꼽았다.
올 하반기부터 백화점 위주의 신규 출점 전략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아울렛 신규 출점에 드라이브를 건다. 소비 경기 침체와 정부의 유통업 규제에 유통 공룡들의 치열한 자리 싸움까지 가세하며 백화점의 성장 정체가 시작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 진입이 용이하지 않은 상권은 아울렛을 통해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아울렛의 투자비가 백화점보다 비교적 낮아 수익성에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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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부터 현대백화점의 아울렛과 복합 쇼핑몰이 속속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가든파이브 아울렛, 4분기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4분기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과 판교 복합쇼핑몰 드이 출점이 예상돼 있다. 이를 통해 하반기부터 이익회복과 실적상승을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아울렛 외에 백화점 본업에도 가속도를 붙인다. 내년 개장하는 경기 판교신도시 내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은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중 백화점 부문은 글로벌 명품과 글로벌 SPA 등을 내세워 경기 남부권의 최고 명품 백화점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아울렛·복합몰'의 공격 경영에 정 회장은 '일하기 좋은 회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올 상반기부터 '야근', '불통', '스트레스' 등 조직 생활 '3대 폐해'를 없애기 위한 제도를 도입한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PC오프제도'와 '사장님이 쏜다' 도입으로 야근 및 불통 제거에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데 이어 회사 차원에서 직원 스트레스 관리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직원들의 근무만족도 향상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신규 출점 점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