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측정 지표 발표…70개 중 34개 ‘개선’
[뉴스핌=김민정 기자] 최근 3년간 국민의 삶의 질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총생산(GDP) 중심 경제지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삶의 질 지표 81개 가운데 공개된 70개에서 34개의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측정지표’를 보면 공개된 삶의 질 지표 70개 중 34개가 개선세, 22개가 악화, 14개가 보합세를 보였다.
영역별 최근 변화추세(표=통계청) |
민경삼 통계청 동향분석실장은 “2011년 2012년, 2013년 중심으로 봤을 때 전반적으로 개선지표가 34개이기 때문에 3개년에 걸쳐서는 삶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소비·자산, 고용·임금, 사회복지, 주거 등 물질부문에서는 개선세가 두드러졌으나 비물질 부문을 개선이 악화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물질부문에선 공개지표 21종 중 개선 14종, 악화 6종, 보합 1종으로 나타났으며 비물질 부문에선 공개지표 49종 중 개선 20종, 악화 16종, 보합 13종이었다.
영역별로 보면 소득·소비·자산, 고용·임금, 문화·여가, 교육 및 환경 영역에서 개선추세를 보이는 반면, 건강 영역에서는 악화추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삶의 질 지표는 전체 81개 중 70개만이 발표됐다. 민경삼 실장은 이번에 공개되지 않은 11개 지표에 대해 “지표값은 존재하는데 그 지표값이 단일측정치이기 때문에 증감판단이 불가하다”며 “2015년 말이면 나머지 11개 지표가 다 관측 값이 수집돼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삶의 질 지표는 GDP 중심 경제지표의 한계와 정책목표로서 ‘국민 삶의 질’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고안됐다. 총 12개 영역 81종 지표로 구성되며 물질 부문 4개 영역과 비물질 부문 8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이중 객관지표는 57종, 주관지표는 24종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