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한국이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금지를 위한 국제기준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고 인정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 총회에서 제3차 라운드 상호평가 과정을 완전하게 졸업, 자금세탁방지 선진국으로 공인받게 됐다고 밝혔다.
FATF는 금융시스템을 이용한 자금세탁 및 대량살상무기확산 관련 자금조달 방지를 위한 국제기구다. 지난 1989년 설립 이후 특정 회원국의 금융·사법제도 등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지 회원국들이 상호평가한다.
한국은 2009년 상호평가 당시 16개 핵심·주요 권고사항 중 9개에서 미이행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에 독일,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국제기준 이행을 인정받았다.
34개 회원국 중 24개 국가가 이미 졸업했고, 미국·일본·호주·브라질·터키·남아공·아이슬란드 등은 이번에도 졸업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신 위원장은 오는 7월부터 1년간 부의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며, 내년 7월부터 의장으로서 총회 및 운영위원회 회의 주재, 사무국 감독, FATF 목적달성을 위한 제반사항 결정 등을 하게 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번 총회에 참석해 "세계 공동체가 범죄와 테러가 없는 안전한 사회로 발전할 때까지 FATF의 도전과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FATF 부의장과 의장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