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설공단 점검 결과 구조적으로 안전…내구성 확보 위해 보완 필요
[뉴스핌=한태희 기자] 철근 부실시공이 적발된 세종시 '모아 미래도' 아파트가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 행복도시 1-1 생활권과 1-4 생활권에 건설 중인 모래미아도 아파트 5개 블록 19개동을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정밀 조사한 결과 구조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4일 밝혔다.
콘크리트 압축 강도와 외벽 기울기, 철근 굵기, 철근 장착 길이 및 슬래브 철근 간격 조사 결과 건축 관련 기준을 만족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벽체 철근 간격 조사 결과 조사 대상 2만7420개 중 169개는 소요 강도에 미달하고 4197개는 '최소 철근량 및 배치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나 내구성 확보를 위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설명했다.
행복청은 주택법을 포함한 관련 법을 어긴 시공사와 협력업체, 감리사에 대해 최대 8개월 영업정지 및 업무정지 처분을 관할 관청인 서울특별시와 광주광역시, 대전국토관리청에 요구할 예정이다. 또 시설안전공단이 제시한 보강방안 등을 반영한 보강계획을 시공사가 제출하면 공사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세종시 1-4 생활권 모아 미래도는 지난 3월 하청업체가 설계보다 철근을 적게 넣은 부실 공사를 하다 적발됐다. 논란이 일자 행복청은 공사를 중단시키고 지난 3개월 동안 정밀 안전검사를 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