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남부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이 호주계 글로벌 광산기업 BHP 빌리턴(Billiton)으로부터 수주한 칠레 켈라(Kelar)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운영사업에 대출 2억1000만달러, 보증 1억7000만달러 등 총 3억8000만달러의 PF금융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기업 최초로 칠레에 민자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이번 사업은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州에 517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해 남동쪽으로 약 200km미터 떨어진 BHP 빌리턴 소유 구리 광산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칠레 켈라(Kelar)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운영사업은 한국 기업이 지분투자(한국남부발전·삼성물산), 발전소 건설(삼성엔지니어링) 및 운영(한국남부발전) 등을 일괄 수행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진행된다.
기존 기업금융이 사업주 신용에 기반하여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방식인 반면 PF는 당해 사업으로부터 창출하는 미래 현금흐름을 주요 상환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의 자산, 권리등을 담보로 사업주가 아닌 프로젝트 회사 앞으로 제공되는 금융방식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은 사업 초기단계인 2012년부터 적극적인 금융지원의사를 표명하고, 대출기간 17년의 초장기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Natixis, SMBC 등 국제상업은행의 참여를 이끌어내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 개발사업 성사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BHP 빌리턴은 전세계 26개국에서 철·구리·석탄·알루미늄·석유 등 다양한 광물과 자원을 생산·수출하고 있는 세계 최대 다국적 광물개발기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