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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올 뉴 CTS, 더 젊어진 캐딜락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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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고속 주행·안전 사양 돋보여

 

[뉴스핌=우동환 기자]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캐딜락 브랜드가 모처럼 단비와 같은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캐딜락이 라인업 강화를 위해 꺼내 든 카드는 포트폴리오의 핵심을 담당해온 CTS 세단의 3세대 모델이다.

캐딜락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고전해온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부족한 라인업과 함께, 상대적으로 '올드'하다는 고정관념에서 오는 브랜드 이미지도 한몫을 하고 있다. 고급차의 대명사인지만 독일 브랜드와는 다르게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스토리'가 약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올 뉴 CTS에는 이런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캐딜락 브랜드의 고심이 잘 묻어나 있다.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더 젊어진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올 뉴 CTS의 외관은 직선 위주의 과감한 스타일을 선보인 1세대 모델에 비해 더 정교하고 우아해진 라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전면부에서는 갈바노 세틴 크롬으로 마감된 그릴과 함께 HID 헤드램프에서 버틸컬 타입의 LED 시크너쳐 램프로 이어지는 라인은 캐딜락 특유의 다부지며 강인한 인상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시승을 위해 내부 공간으로 들어서면 운전석이 조수석과 완전히 분리된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인테리어는 가죽으로 마감된 시트와 카본 파이버와 고급 소재를 사용한 보드로 깔끔한 느낌을 주고 있다.

중앙의 LED 계기판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시각적으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또한 네비게이션을 비롯해 인토테인먼트 시스템은 태블릿 PC 처럼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작동해 편의성을 높였다.

하지만 올 뉴 CTS만의 장점은 이런 외형보다는 본격적인 주행 테스트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시승 코스는 파주 출판단지에서 출발해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로 복귀하는 구간으로 잡혔다. 

파주 시내를 벗어나 공항고속도로에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봤다.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가속 페달을 얼마 밟지 않은 것 같았지만 이미 속도계는 180km를 가리키고 있었다. 가솔린 모델답게 조용한 주행 환경 때문인지 속도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올 뉴 CTS에는 2.0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276마력, 최대토크 40.7kg.m 등의 힘을 낼 수 있다.
 
처음에는 차체 무게에서 오는 안정감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나중에 설명을 들어보니 2세대에 비해 약 130kg 경량화한 차체를 사용했다. 급회전 구간에 진입했을 때에도 쏠림 없이 부드러운 회전이 가능했다.

안전과 관련된 편의 사양도 눈에 띄었다. 톨게이트에 진입하는 순간 좌석에서 갑자기 진동이 느껴지면서 계기판에는 주의 경고가 떴다.

올 뉴 CTS에 적용된 '햅틱 안전 시트'가 주행 환경을 파악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한 것이다. 햅틱 시트는 차선 이탈이나 전방 추돌, 후방통행 감지 시스템이 작동할 때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이처럼 새로 출시된 올 뉴 CTS는 강력한 주행 성능과 함께 다양한 안전 편의 사양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가속 페달의 초반 응답성이 그리 빠른 편은 아니라는 점과 다소 협소하게 느껴지는 뒷좌석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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