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백화점 업계의 여름 정기세일이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업계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계속된 내수 침체 분위기를 이번 세일을 통해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27일까지 31일간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여름 정기 세일의 테마를 '명작(名作)'으로 정하고, 최대 규모의 상품 행사와 최고 혜택의 프로모션, 최상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올 상반기,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아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역대 최고의 '명작(名作)' 세일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구매금액의 1000배, 최대 10억원을 돌려주는 역대 최대 리워드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경품 행사는 쇼핑 금액을 되돌려 준다는 취지로, 1등(1명)에게는 '쇼핑 금액의 1000배(최대 10억원 한도)', 2등(2명)에게는 '쇼핑 금액의 100배(최대 1억원 한도)', 3등(5명)에게는 '쇼핑 금액의 10배(최대 1000만원 한도)', 4등(100명)에게는 '쇼핑 금액 전액(최대 100만원 한도)'을 제공한다.
여름 시즌에 맞는 상품 행사도 최대 규모로 마련했다. 우선, 전 점에서는 여성 패션 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6만 pcs, 약 50억원 물량의 상품을 선보이는 '스테디 셀러 여름 상품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여름 정기 세일에 대량 기획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고트, BCBG, 쉬즈미스 에고이스트, 온앤온 등이 참여해, 린넨 원피스와 재킷, 핫팬츠 등을 40~7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한달에 걸쳐 본점, 강남점 등 전국 10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세일'을 펼친다.
여름 패션의 대명사인 바캉스 의류와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썸머슈즈, 리조트 룩 등 멋스러운 여름나기에 필요한 아이템과 여름에 준비하면 저렴한 모피 등 다양한 세일 상품들이 준비됐다.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을 맞이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신세계카드(포인트, 씨티, 삼성)로 20만원 이상 구매 시 독일 유명 생활 브랜드 라이젠탈의 피크닉 가방을 증정한다. 또한 여름휴가철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8월 15일까지 신세계 씨티카드로 당일 10만원이상 구매 시 해운대 프라이빗 비치 이용권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3개 점포에서 '여름 파워 세일'을 진행한다.
의류·잡화·가정용품 등을 10~30% 할인 판매하며 일년에 두 번(여름/겨울세일)만 참여하는 빈폴, 폴로,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등 정통캐주얼 브랜드의 시즌오프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여름 세일의 특성상 세일 첫 주말(27~29일)에 고객들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에서 수입의류, 잡화 등 대형행사를 집중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은 에트로맨즈, DKNY, 쟈딕앤볼테르 등의 수입 남성브랜드가 참여하는 '수입 남성의류 대전'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은 에스까다, 마이클코어스 등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가 참여해 '선글라스 시즌오프 특가전'을 진행한다. 목동점에서는 비비안, CK언더웨어, 비너스 등의 유명 패션 란제리 브랜드가 참여'세계 패션 란제리 대전'을 진행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유난히 사건과 사고가 많아 사회 분위기가 가라앉고 소비 심리 또한 위축된 상황"이라며 "소비심리를 되살리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