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에스티아이 주가가 최근 상승 흐름이다. 3D프린터사업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티아이 주가는 지난 12일 이후 전날까지 5.6% 상승했다.
현재 에스티아이가 3D프린터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3D프린팅 산업육성 본격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열린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에서 3D프린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이날에는 '제1회 3D프린팅산업 발전협의회'를 개최, '창의 메이커(Makers) 1000만 명 양성계획'과 '제조혁신지원센터 구축·운영계획'을 통해 3D프린팅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뜻을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스티아이는 잉크젯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추진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존의 주력 사업인 CDS(화학약품 공급장치) 외에 3D프린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마친 것.
에스티아이 관계자는 "CDS와 잉크젯은 완전 별개의 기술"이라며 "종이 외에 다양한 재질에 프린팅이 가능한 잉크젯 기술은 3D프린터, 회로, 자동차 열판 등 활용 분야가 넓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3D프린터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 연초 이후 에스티아이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삼성증권. |
한편, 이달 말 출범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3D프린팅협회'에 삼성전자의 가입이 점쳐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또 한 번 에스티아이에 쏠렸다. 에스티아이가 삼성전자에 3D프린터 관련 제품을 공급 중이란 소식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삼성이 3D프린터 사업을 한다고 밝힌 적이 없다"면서도 "3D프린터 관련 제품을 일부 몇 군데 업체로부터 납품받고 있긴 하나, 해당 업체를 밝힐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사업 추진과 산업협회 가입은 별개의 문제"라며 참여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에스티아이 관계자도 "현재 3D프린터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와의 계약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