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3D프린팅] "시장 선점하라"…글로벌기업·국가, 불꽃 경쟁

기사입력 : 2014년06월11일 15:20

최종수정 : 2014년06월11일 15:29

업체간 M&A로 몸집 불리기…정부-기업-학계, 기술개발에 총력

[뉴스핌=김동호 기자] 3D프린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제3차 제조업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3D프린팅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몸집 불리기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스트라타시스(Stratasys)와 3D시스템즈(3D Systems)는 시장점유율 확대와 기술특허 확보 등을 위해 앞다퉈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또한 기존 프린터 업계의 강자들도 3D프린팅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휴렛패커드(HP)가 독자적인 3D프린터 제품 개발에 나선 가운데 제록스와 캐논 등 경쟁업체들은 3D프린팅 시장의 선도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별 경쟁도 점차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일본과 중국도 관련 기술 개발과 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선두 업체간 M&A 경쟁 '치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3D프린팅 시장은 현재 스트라타시스와 3D시스템즈가 양분하고 있다.

스트라타시스는 지난 2011년 3D프린터 관련 특허를 다량 보유한 솔리드스케이프(Solidscape)와 2012년 이스라엘 오브젝트(Object)를 인수하며 3D프린터 판매 대수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앞서 스트라타시스의 시장 점유율은 39%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

오브젝트는 압출적층 방식(FDM) 및 폴리젯 방식(Polyjet)과 관련한 원천기술 특허를 갖고 있는 업체다.

스트라타시스는 또한 메이커봇(MarketBot)을 인수를 통해 개인용 3D프린터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데, 메이커봇은 이 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스트라타시스가 추진한 M&A는 모두 6건이다.

3D시스템즈는 더욱 공격적인 M&A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광경화수지조형 방식(SLA)과 선택적 레이저소결조형 방식(SLS) 기술에 관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3D시스템즈는 지난해까지 모두 39건의 M&A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2011년 11%에 머물렀던 시장 점유율은 2012년 22%로 두 배 가량 늘었다. 특히 금속 3D프린터 업체인 피닉스시스템(Phenix Systems)과 Z코퍼레이션(Z corporation) 인수를 통해 제품군을 다양화 하고 있다. Z코퍼레이션은 3D 출력 재료 및 장비와 관련한 다양한 특허를 보유 중이다.

또한 함께 3D프린터를 개발해 왔던 제록스의 일부 연구·개발 부서를 인수하며 3D프린팅 관련 역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록스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3D프린터 '프로젯' 시리즈는 3D시스템스 인기상품이다.

◆ 기존 프린터 업체들도 관심…HP, 독자 개발 나서

3D프린팅 시장이 커짐에 따라 기존 프린터 업계의 강자들도 3D시장을 넘보고 있다.

HP가 자체 개발한 3D프린터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제록스·캐논 등은 스트라타시스나 3D시스템즈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열린 주주총회 자리에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제품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독자적인 3D프린터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초 HP는 스트라타시스가 만든 3D프린터에 HP브랜드를 달고 판매해왔다. HP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스트라타시스에서 3D프린터를 공급 받았으나, 시장이 커지자 자체 생산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012년 3D프린터 시장 규모는 출하량 기준으로 3만8000대, 판매액 기준으로 2억9000만달러 수준이다.

특히 3D프린팅 관련 핵심 특허들이 만료되면서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제품의 성능이 개선되면서 시장은 급속히 커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3D프린터 출하량이 2012년부터 5년간 연평균 95% 가량 성장해 2017년에는 108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매출 규모는 연평균 82% 성장해 57억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HP를 제외한 여타 업체들은 일단 시장 추이를 지켜보며 3D프린터 업체들과의 사업 제휴에 나서고 있다.

캐논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일본에서 3D시스템즈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리코(Ricoh)는 뉴질랜드에서 메이커봇의 3D프린터 유통을 맡고 있다.

지난 15년간 3D시스템즈와 함께 3D프린터를 공동 개발해 온 제록스는 최근 일부 연구개발 부서를 3D시스템즈에 넘겼다. 다만 3D프린터로 의료용 임플란트나 기계 부품 등을 생산할 때 필요한 핵심 기술이 담긴 '프린트헤드' 개발 조직 등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3D프린터와 관련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핵심 부품인 프린트헤드를 3D프린터 업체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 각국 정부, 기업-학계 연계해 R&D 박차

기업들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도 3D프린팅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제조업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자국 기업들이 도태되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3D프린팅과 관련된 시장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재 3D프린팅 시장은 미국의 주도 속에 유럽과 일본, 중국이 뒤를 쫓는 형국이다. 이미 미국의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후발 주자들이 추격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각국 정부는 민간과의 연계를 통해 3D프린팅을 범국가적 의제로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독일, 일본, 중국은 정부와 기업, 학계가 연계해 3D프린팅 관련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3D프린팅 산업 육성을 위해 10억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전문 연구기관도 설립했다. 또한 3D프린팅과 관련한 전문적이고 집약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3D프린팅 테크벨트도 건설했다.

EU도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 비중을 늘리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3D프린팅 기술을 집중 육성키로 결정, 전략적 기술 개발 및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영국은 지난해 정부 산하 기술전략위원회에서 3D프린팅과 관련된 18개 프로젝트를 추친, 840만파운드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일본은 3D프린팅과 관련한 소재부문 기술개발에 주력, 5년간 30억엔을 투자키로 했다.

중국 역시 국가 차원의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3D프린팅을 포함, 관련 기술 개발에만 4000만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3D프린팅 기술 개발을 위한 혁신센터를 구축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