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가니 COO, 구조 개편으로 회사 내 입지 좁아져"
[뉴스핌=김성수 기자] 알리 로가니 트위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와의 갈등으로 사임했다.
1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로가니가 코스톨로와 마찰을 빚은 끝에 지난 12일 사직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측은 후임 COO를 채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알리 로가니 트위터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 www.authintmail.com] |
그러나 트위터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코스톨로는 회사 구조 개편에 나섰고, 아담 베인과 켈빈 베일이 관할하는 광고 분야에서 회사 수익의 대부분이 창출됐다.
이에 로가니의 업무 영역이 축소되면서 그가 회사에서 갖는 입지도 줄어들게 됐다. 이는 로가니의 사임으로 이어졌다고 일부 전문가는 지적했다.
로버트 펙 선트러스트 애널리스트는 "로가니의 사임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은 아니었다"며 "제품 혁신 부문은 경영진과 투자자들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트위터는) 조직 개편이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로가니가 트위터 주식을 매각한 것이 사임한 이유라는 지적도 있었다.
로가니는 지난달과 이달 각각 트위터 주식 30만주, 7만5000주를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액으로는 1000만달러, 250만달러 규모다.
한편 트위터 측은 "로가니는 COO 직을 사임했으나 계속 트위터의 직원으로서 코스톨로의 자문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새로운 COO를 채용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